사랑방
생전에 불효를 용서 하세요 - 글쓴이 모름
살핌과 나눔
2011. 10. 26. 03:26

생전에 불효를 용서 하세요
- 글쓴이 모름
늘 내안에서
그리움으로 사시는 당신
당신앞에서는
언제나 난 아이가 됩니다
이제도 당신앞에 서면은
철부지가 되고 울보가 됩니다
언제 돌아 보아도 어릴적 그 시절의
당신에 아늑한 품안이있고
봄바람처럼 따스한 손길이 닿을듯 합니다
당신께 다하지 못한 아쉬움에
눈물이 반백에 머리를 이고도
뜨겁게 흘러 내립니다
나의 힘들고 어려웠든
삶에 길위에도
당신은 뿌리를 내려 주시고
흙으로 감싸주셨지요
내가 폭우를 맨몸으로 맞을때엔
당신은 우산이 되여
나를 바쳐주시든 아버지
내가 삶에 허덕이고 지쳐 있을때
시원한 생수가 되여
내 목마름을 채워 주시던 어머니
이제는 내가 나이들어 부모가 되여도
당신의 그 깊고 깊었던 마음
어이 다 헤아릴수 있으리까
생전에 다하지 못한 불효
가슴을 치며 속으로 웁니다
먼저 가신 당신 가슴에
불효한 여식이 드리는 은혜의 한송이 꽃
빨간 카네이션을
당신이 계신 그곳으로 보냅니다 어머니
아버지 불러 보면 눈물이 나는
그리움 입니다
내 고향이 십니다
생전에 불효를 용서하세요
당신을 사랑합니다
언제나 가슴에 당신은 살아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