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나그네 발걸음 - yeabosio

살핌과 나눔 2014. 11. 13. 21:57




나그네 발걸음

길을 찾아 이리저리 다니다 만난 대나무길
나그네의 발길이 멈춰 진다



아무렇게 어질어 놓은듯 쭉쭉자란 대나무가 하늘을 찌른다
바람이 불면 무슨 비밀을 쏟아내듯
쉬쉬 거리는 소리는 나그네의 마음을 흔들고
귀를 쫑긋 세우고 나름대로 교훈을 듣게한다




대나무 마다마디에 숨겨진 깊은 사연을 알려주는
누구도 알수없는 대나무와 나그네의 밀회가 계속된다



사람들의 간섭이 없었기에 아무렇게나 자란것 같지만
그래서 삶이 더 융숭해 졌다고 가르치는것 같다



마음이 고요하고 정신이 맑아지며
세상의 불화를 대나무 마디 마디에다 감추어 두고 떠나란다
또 다른 길을 찾아 가는 나그네의 발길이 경쾌하다


                           - yeabosio


아 가을인가

    나운영 작곡




100년만에 핀다는 대나무꽃


모소 대나무
(꼭 봐야하는 교훈이 담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