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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어머니가 아들에게 - 휴스. 제임스 랭스턴



 

어머니가 아들에게 
          
- 휴스  제임스 랭스턴


아들아 !  
내 말 좀 들어보렴
내 인생은
수정으로 만든 계단이 아니었다

거기엔 압정도 널려 있고
나무가시들과 부러진 널반지 조각들
카펫이 깔리지 않은 곳도 많은 맨바닥이었다

그렇지만 쉬지않고 열심히 올라왔다

층계참에 다다르며
모퉁이 돌아가며
때로는 불도 없이 깜깜한
어둠 속을 갔다

그러나 얘야 !
절대 돌아서지 말아라

사는게 좀 어렵다고
층계에 주저앉지 말아라
여기서 넘어지지 말아라

얘야 !
 난 지금도 가고 있단다
아직도 올라가고 있단다
내 인생은
수정으로 만든 계단이 아니었는데도...

 

 

랭스턴 휴스(1902~1967)
미국 시인이자 소설가.콜럼비아대학 중퇴 후
잡지사 현상공모에서 詩부문 1등으로 입선
블루스와 민요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1920년대
미국의 대표적 흑인시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