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트리
한 나무에 40종류 과일 열려…
[서울신문 나우뉴스]
40가지에 달하는 서로 다른 과일이 열리는 나무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는 시러큐스 대학 미술학과 교수가 만들어낸
40가지 과실이 동시에 열리는
마법의 나무를 24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분홍, 주황, 보라색 등
형형색색의 꽃잎이 피어나는 한 나무가 있다
거대한 크기에 아름다운 외형이 인상적인 이 나무에는
한 가지 놀라운 점 있다
복숭아, 천도복숭아, 자두, 살구, 체리 등 서로 다른 종류의 핵과
(核果, 열매 중심에 꽃 씨방이 변한 단단한 핵이 들어있는 과일)
40개가 동시에 열린다는 것이다
동화 속에서나 볼법한 이 마법의 나무를 만들어낸 주인공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조각가이자
시러큐스 대학 미술학과 교수인 샘 반 아킨이다
그가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것을 6년 전인 2008년이다
당시 우연히 방문한 뉴욕 주의 한 과수원에서 200년에 달하는
오랜 세월을 지난 핵과 나무들이 방치된 채 죽어가는 것을
목격한 아킨은 이를 제대로 다시 가꿔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과수원을 통째로 구입한 뒤 핵과 나무들을 보살피던 그는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서로 다른 두 나무의 일부를 잘라서 연결해
하나의 개체로 만드는 재배법인 접목(grafting) 기술을 통해
서로 다른 과실이 한 나무에서 자라나도록 한 것이다
보통 겨울 한철과 이른 봄에 접목이 마무리되면
봄 중순에 각기 다른 색상으로 꽃이 피는
환상적인 풍경을 해당나무를 통해 만끽할수 있다
이후 자두, 살구, 체리, 복숭아 등
맛 좋은 핵과 40가지를 동시에 맛볼수 있는 보너스 까지
함께 제공되는 것이 이 마법나무의 특징이다
이는 예술가적 안목과 과학적 재배기술을 모두 겸비하고 있는
아킨 교수의 능력이 빚어낸 산물이다
이른바 혼성 과일나무라 불리는
이 특별한 나무들은 지금까지 16그루가 재배됐다
아킨은 “미래 식량 생산에 있어서
이 혼성 과일나무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40가지 과일 나무는
뉴멕시코 주 산타페, 뉴저지 주 쇼트힐스,
켄터키 주 루이스 빌, 뉴욕 주 파운드 리지 등
미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 전시중이다
사진=Sam Van Aken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별난 세상 별난 뉴스
(nownews.seoul.co.kr)
애수어린 클래식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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