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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아마존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 극장판 (2010) 한국

감 독 : 김진만  김현철

주 연 : 김남길

장 르 :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88분

개봉일 : 2010.03.25 (목)


 

줄거리

9개월의 사전 조사와 250일의 제작 기간

제작비 15억 원이 투입된 TV 다큐멘터리의 극장 버전

 

TV 방영 당시  다큐 사상 최고의 시청률인 20%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아마존의 원초적 에너지와 역동적인 생명력을

사실감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TV에서 공개하지 않은 편집본으로 극장에 개봉된다

 

 

아마존의 눈물  다큐멘터리새마을 사랑 /1부

 

 

 

아마존의 눈물  다큐멘터리 /새마을 사랑 /2부

 

 

아마존의 눈물  다큐멘터리 새마을 사랑 /3부

 

 

 

아마존의 눈물  다큐멘터리 새마을사랑4부

 


아마존 강 유역의 밀림은 그 면적이 무려 700만㎢,
지구의 가장 큰 열대 우림이자 전체 산소공급량의 20%를
제공하는 지구의 허파나 다름 없습니다

하지만 지구에 남은 마지막 원시 아마존은
지난 30년 간 1/5이 파괴되었으며
연간 3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탄소 공장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50년 후에는
아마존 밀림의 80%가 사라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우리는 더 늦기 전에 그 곳을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파괴와 개발의 광풍을 맞이한 아마존에는

태고의 법칙을 존중하며
자신들 만의 전통적인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차별적인 문명의 유입 속에서도
그들은 스스로의 방식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들은 아마존의 과거이자 현재이고 미래입니다

그 누구도 아마존의 미래를 쉬이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이란 삶의 터전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원시의 숲과 동물들이 있는 한

아마존은 존중 받고 지켜져야만 합니다.

극장판이 아무래도 TV에서 나온것 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으리라 여겨지는데...

이 다큐의 메세지는 제목에 함축되어 있다
몇만년 동안 아마존의 원시림에서는
문명과 고립되어 살아온 원시부족이 있다

듣기로는 그 부족의 수가 굉장히 많다고 들었는데
문명이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대부분 문명을 받아들였고
발견된 부족중에서
여전히 자신들의 삶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부족은

조에족 뿐이라고 한다

육로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이 많고
주로 배로 강을 거슬러 가다가 발견해야 하는데
아직 발견되지 않은 부족도 있을테고
그만큼 아마존은 넓고(한국땅의 35배?)
여전히 문명이 미치기에는 험준한 곳이다
하지만 최근 100년간 문명이 아마존을 헤짚기 시작했다

표면적인 자원인 나무를 채취해서 수출하는것으로 시작해서
거대한 땅에 선진국(주로 미국?)에서
먹을 소를 사육하기 위해 밀림을 걷어내고 사육장을 짓는다
(이 부분은 다른 다큐에서 잠깐 언급이 되기도 했던것 같다)

목재를 얻기 위해 나무를 일일이 잘라내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그냥 불을 질러서 없앤다

지금 이시각에도 아마존에서는 밀림을 없애고
넓은 땅을 얻기 위해 밀림을 불태우고 있을 것이다

아마존은 인류의 원시 부족이 살고 있다는 점 외에도
수많은 생물이 살고 있으며
또 지구에 공급되는 산소의 대량 공급지이기도 하다

이산화탄소 문제가 점점 심각하게 인식되는 이때
아마존에서 뿜어내는 산소량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가 될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눈물에 빗대어 제목을 지은듯 하다
즉 원시부족의 순수한 삶을 먼저 보여주고
이후 파괴되어 가고 있는 밀림의 모습을 담음으로써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 그것이 이 다큐의 포맷인데
메세지 전달에 있어서는 좀 약하지 않았나 싶다

무릎팍 도사에 나와서 하는 얘기들을 잠깐 봤다
그들이 이 영상을 찍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극장판의 Special Features 를 보면
원시부족을 찍기 위해 고생하는 이들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들의 고생을 짐작 할수는 있다

9개월을 준비하긴 했지만 실제로 촬영한 시간은 30일
한국에서도 이젠 꽤 고품질 영상에
훌륭한 다큐멘터리물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예전에는 주로 선진국에서 만든 다큐를 구입해서
방영해 주는게 고작이었던 점에서는 획기적인 발전이라 하겠다

실제로 여러 부족을 만난것 같기는 하지만
주로 조에족 의 모닌 가족 과
와우라족 의 소녀 야물루 의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그들의 삶을 밀착해서
영상에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칭찬할만 하고
그들이 말한것처럼
관찰자의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촬영이 되었기 때문에
인위적인 드라마성 을 바라는건 좀 모순이기는 하지만
약간 걷도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고생해서 찍은 과정을
(실제로 상당히 고생을 많이 했겠으나)
너무 강조하고 있는듯 하기도 했다

여러 장면들과 여러곳을 촬영을 했겠지만
편집과정에서 모두 잘려 나가고
주로 두 부족의 일상에 대해서만 다뤄지고 있기도 한데다가
이런 저런 사건도 많고 의도한대로 진행이 안되다 보니
촬영분이 부족했을지도 모르겠다
훌륭하긴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적잖이 있다

고생들 하셨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다큐 부탁드립니다


이제부터는 본론의 이야기를 해보자

다큐에서도 언급하듯이 조에족 은 정말 놀라운 부족이다
발견된 이후 30년 동안
빗과 거울과 가위 등만 받아들였을 뿐
여전히 자신들의 전통적인 삶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조에족

하지만 문명이 접근하면서 문명의 질병들이 그들에게 침투했고
그 부족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문명의 약이 반드시 필요하게 되었다

그들은 일부다처제 이기도 하지만 일처다부제 이기도 하다
첫째 부인은 둘째 부인을 질투하지 않는다고 했다
처음엔 좀 그랬지만 이제는 아니라고...

누군가가 화가 났을때면
모두들 몰려가 웃을때까지 간지럼을 태워서 화해한다고 한다

누가 처음 시작했는지도 모르고 꼭 해야할 이유도 없지만
그들은 턱에 장식물을 끼운다
턱에 장식물 끼우는것 빼면 조에족들이 참 부럽기도 하다

인간의 삶이란게
문명화 되었건 아니건 간에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와우라족 남자들이 자기들끼리만 모여 노래하며 축제를 벌이는데
이웃마을 여자들이 더 이쁘다고 노래 부르는 것도 웃겼고
화가난 여자들이 몰려와 집을 부수고 남자들을 괴롭히는 모습도

재미있었다

가슴이 처지고 뱃살이 처졌다고 한탄하는 여자의 모습에서도
사람들 사는게 어딜가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화된 사회에서만
남자의 능력과 여자들의 외모를 따지는게 아니다
이런것들이 인간의 원초적인 문제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남자들은 사냥을 잘해야 한다
식물의 뿌리나 열매로

기본적인 식생활을 어느정도 유지할수 있지만
원시림에서는 단백질을 공급받으려면
물고기나 야생동물을 잡아야만 하기 때문이다

조에족의 한 여자가 사냥 잘하는 남편을 만나서
물고기도 먹을수 있어 좋다고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사냥은 한나절에 끝나기도 하지만 몇일씩 걸리기도 한다
남자들이 사냥을 위해 집을 떠나 있으면
여자들은 그들의 식생활을 위해
식물뿌리를 캐러 다니거나 열매를 채취한다

문명이라는 것이 없는 미개한 동물들의 삶은

대체로 먹을것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그것처럼 아마존 원시부족의 삶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먹을것을 찾아 하루를 대부분 사용한다는 것이 새삼스러웠다

인류가 문명이 발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농경을 하게 되면서 정착하게 되었고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그것을 저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마존 밀림에서는
여전히 채취와 수렵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문명이 발전하지 못하고
옛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것이라 볼 수 있다
조에족의 원시적이지만 지혜로운 삶의 방식이 마냥 부러웠다

마루보족의 릴리아니라는 8살 소녀는 고아가 되었고
사람들과 멀리하던 소녀가 촬영팀과 가까워진 모습도 볼 수 있다

아빠처럼 촬영스텝의 손을 꼭 잡고 다니는 그 소녀는
어쩌면 자신을 구제해주기를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와우라족의 야물루가 떠나는 촬영팀을 안으며 눈물을 훔치고는
여러분을 평생 잊지 못할거예요 라고 하는 부분도 의미심장 했다

문명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와우라족의 소녀는
촬영팀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머리가 복잡해지는 순간이었다

와우라족의 여자들이 대체로 풍만하고
남자들도 전통 씨름덕분인지 건장한 편이었던 반면
조에족은 남녀모두 대체로 날씬했다

심지어 애를 낳은 여자들도 날씬했는데
그것은 문명을 받아들이고 대체로 정착한 삶을 사는
와우라족의 영양상태가 좋아서 일수도 있고
조에족은 여전히 이동하며 수렵생활을 하기 때문일수 있으며
영양공급이 좋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겠는데
(먹을것이 없으면 굶는 낙천적인)
두 부족의 외모차이도 눈에 띄었다

가만 보면 아시아쪽 사람들과도 많이 닮았는데
조에족이나 와우라족의 야물루 같은 소녀는

한국사람과도 많이 닮았다

외모가 완전히 다른 서양인들 보다는
한국의 촬영 스텝들이 그들의 외모와도 많이 비슷해서
좀더 친근감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원시부족의 삶을 너무 단편적으로 그려낸것 같고
수박 겉할기 식으로 얕은것 같아서 아쉬웠다

외국의 다큐에서 아마존 부족의 삶을 촬영한것을 보면
그들의 신앙이나 문화에 대해서 좀더 깊게 다룬것도 있기 때문이다

제목에서 나온것처럼
아마존의 눈물 이라 볼수 있는 밀림의 파괴에 대해서도
그다지 의미있게 접근하고 있지는 못한것 같다
하지만 시도는 썩 괜찮았다고 평가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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