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방주도 짖지 못했는데...
하늘에 구멍이 났다
아니 하늘 땜이 문을 열었다
아직 방주도 짖지 못했다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뿐임을 보신것인가 (성경 인용)

우면산 고급 빌라를 덮친 산사태로 진 흙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소돔과 고모라 성 같은 세상에 안주하여
바벨탑을 쌓아가는 죄를 나무라듯
수위 조절을 하시는것 같다
강남 산다고 다 교만하고
탐욕 스러운것도 아닌데
이곳 강남은
유난히 천둥소리는 크고
빗 소리는 사납고 거칠다

우면동 일대
자연을 다스리려는 인간의 간섭이
만든 노하심이 아니었으면 한다
한숨 소리만 크진다
회개 없는 한숨소리는
또 다시 비가 되어 내릴까 걱정이다

삼성전자도 사옥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둑을 쌓는 조치를 취했다
물에 잠긴 친구의 집에 물을 퍼내다
속죄하는 마음을 가다듬고
한 줄 낙서 처럼 이 글을 적어 본다
- yeabosio
'자유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수 피해는 당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 yeabosio (0) | 2011.08.01 |
---|---|
아직 못다 푼 것인가 - yeabosio (0) | 2011.07.28 |
이 나라는 어쩌라구 - yeabosio (0) | 2011.07.26 |
장기 기증 - yeabosio (0) | 2011.07.23 |
놀보 심보의 극약처방 - yeabosio (0) | 2011.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