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
언제부터인지 모릅니다
울 님은 그리움이 되어
나를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피아노의 깡충 거림
바이올린의 나비 춤
첼로의 묵직함
오보에의 맑음이
아름답게 어울려도
울 님의 컽치레만도 못합니다
항아리 속에 우두컨한
마른 장미꽃 처럼
향기 없는 울 님이지만
벽에 걸어두고 보고 싶은
혼자만의 생각이
그리움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조용히 연주를 합니다
그리움 하나... 한없는
사랑 하나... 하염없는
미움 하나... 덧 없는
아픔 하나...시리도록
작은 실내 악이 되어
설레임으로 남을 것입니다
울 님은
향기 없는 꽃이되어
저 멀리서 무심히
나를 바라 봅니다
아무것도 모른체...
- yeabos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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