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추억
터벅 터벅 길을 걷다 만난 징금다리
건널까 돌아갈까 망서리다
바지자락 걷어올리고 징금다리를 건넌다
흘러가는 물에 시원함을 느끼며
천천히 건내는 징금다리
이 다리가 없다면 한참을 돌아갈 길
갑자기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문득 끊어지고 이어지는 징검다리
인간의 생각도 이같을 것이다
좋은 추억 나쁜 기억 징검다리 지나가는
물길따라 흘러 보내도
어딘가 머리속에 남아있어
바람의 언어로 고함 한번 질러보니
어느새 징검다리 건너 왔다
가슴에 남아있는 아픔도
징검다리 추억을 만나니
이제는 자유롭고 싶어
흘러가는 냇물에 얼굴 한번 씻고서
바쁜 걸음 재촉하며 정처없는 길을 걷는다
- yeabos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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