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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긴 여름과 긴 겨울 - yeabosio

 

인생의 긴 여름과 긴 겨울

 

 

사람들은 누구나
긴 여름을 맞이하거나 긴 겨울을 거부할수 없는것이다

 

주위에 가시덤불이 널려있다고 그 가시덤불을
혼자 힘으로 모두 거두어 낼수없는 안타까움이 누구에게나 있다

 

나는 얼마 살지도 않은 삶을 통해
길고 무더운 여름을 몇번씩이나 맞이 하는지
그 때마다 땀을 쏟다못해 온 진액을 다 쏟고
더위먹은 몸부림을 통해 말 못하는 답답한 통증을 혼자서 감당하다


탈수증에 쓰러지기를 몇번씩이나 거듭하고
길고도 혹독한 추위에 온 뼈마디마디 수셔오는 통증에
뼈의 골수조차 다 허무러지는 참지못할 아픔의 환난이
어찌 그렇게도 자주 찾아오는지...

 

그 때마다 덮어줄 이불도 가릴 천조각 하나 없는 벌거숭이 되어
그 모든 추위를 혼자 덮혀보려고 살을애면서 그리도 잘 견디어 왔는데
또 거부할수 없는 밟히고 짖어겨지는 잡초의 삶이 내 앞에 와 있음에
내 마지막으로 찔리고 찢어지는 남은 삶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또 난관을 헤치면서
오늘도 아무 의지할때 없는 허공을 향해 내 손을 흔들어 본다

 

 

언제나 많았든 주위의 사람들도  내가 아픔을 겪을 때는 아무도 없고
나 혼자 안타까움의 소리만 울부 짖는것인가  ?

 

남의 시련은 항상 내것인냥 함께 고통하고
눈물을 떨어트리는 목마름도 나의 몫으로 삼고
살을애는 진한 고통도 나의 몫으로 겪으며 도왔건만

모두들 어디로 갔는지 숨었는지 보이지를 않는다


그 모든것이 항상 나의 몫으로만 남는
이 인생의 절음발이는 언제 고침을 받아 바로 걷게 될것인지...

내 마음에 밤의 공포와 홍수와 폭풍이 이렇게도 길고 계속되는지...
정말 구더기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것 같아 두렵고 무서울 뿐이다

 

어떤 인생들은
밤을 찬양하며 밤의 증기로 허풍떨며 살면서 고개를 쳐들고 살면서도
찾아오는 무더위를 잘도 피하고 추운 겨울을 잘도 보내건만...

 

나는 탄식의 세월속에서
파헤쳐진 꾸불 꾸불한 계곡의 떨기나무속에 갇쳐만 있는 것인가?

그리고 삶을 겨우 겨우 연명하는것인지 알수가 없다

 


내 무슨 죄를 그리많이 짓고
내 무슨 악을 그리많이 범했으며
내 남에게 못할짓 그리많이 행했기에
이렇게도 밤이 길고 신음이 계속되는지 짜증스럽고...

 

온 몸과 마음과 온 영혼에 까지 소름끼치는
조롱하는 사탄의 웃음소리만 들리는 것일까 ?

 

내 입을 통해 볼멘소리를 감추려고
그 많은 말을 삼키고 자제하고 했건만
어찌 이렇게 헛소리를 내뱉게 되었는지...

또 한번 하나님 앞에 불경스러움을 나타내었구나 탄식을 하는것이다

 

악질 처럼 남을 괴롭히고 온갖 범죄 다 범해도
얼굴에 부그러움이 없고 거짓과 잘도 타협하고
어두움을 즐기며 무죄한자 탄압하고 빈정대며 
남의것 탐하고 빼앗고  피 흘리기 즐기며
부정과 어깨 맞대고 부패와 손을잡고
불의의 잔을 마시는 자가 호탕한 웃음으로

나를 보면서 귀족처럼 뻐기며 복병처럼 나타나
내 숨통을 조일것같은 기세로
내 앞에 나타날것 같아서
내 심령이 그 진통의 고통을 더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무일 없는것처럼 태연함으로 살고자
나를 다스리고 추스리며 떳떳한것처럼 잘도 위장해 왔지만

그런데 이제는 더이상 나를 감추지 못하고  허풍도 떨수없는 막바지까지 왔다

 

 

살아 오면서 내 약점 내 치부를 부끄로움 없이 말하고 나타내며

내 잘못을 감추지 않고 떳떳하게 숨김없이 인정하고 살아온것이
세상이 손가락질 하도록 내 무덤을 스스로 판것이 되어 버린것 일까?

 

맥빠져 쓰러져가는 이웃들에게 용기를 주려했고
힘없이 죽어가는 형제들에게 내 가진 작은 몸으로 받쳐준 삶이
내 스스로 악의 유혹에 빠져 열대야 계속되는 여름과 환난의 겨울과
가시덤불 무정하고 떨기나무 풍성한 파멸의 인생을 만들고 살아온
초라한 신세가 된것일까?

 

내 비록 간간히 죄를 짓기도 했다 또 어두움에 있기도 했다
그러나 허황된 거짓의 삶을 거부하면서
불의와 타협치 아니했고 파멸의 진수성찬은 입에 대하지 않았건만...

 

이렇게 몇번씩 죽음의 고비를 맛보며
쓰라린 채찍을 맞고 찢어진 누더기 삶을 계속해야 하는지 한스러움이
오늘도 내 오장육부를 흔들어 놓고 있는것이다

 

영광의 사슬이라면 
쇠고랑도 함께달아  억지의 힘이라도 내어 끌고 당기며 견디련만
어찌하여 회복할 쉼도없이 진액을 다뱉아 말라 삐틀어지게하며
찔려 터져버린 상처마다 덧나고 아물지 않는 것인가 ?

 

차라리 내 입술로 내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빌지 못하는
내 심령의 죄악이라도 잡고  하소연 하고픈 이 마음을 그 누가 알것인가?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 내 삶의 주인되신
여호와 하나님께  공평의 의로움을 간구할 기력조차 상실하지 않기를 빌뿐
내가 할수있는 그 어떤것도 없다는 내 무능함을...
무엇이라 탓하며 변명하며 변론할수도 없다

 

나는 이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자 한다
바람앞에 등불이 아니라 폭풍우 속의 촛불이된 내가
한탄만하고 있다는것이 더 어려움을 가져오는 교만인지 모른다

 

나의 분노를 폭발시키지 말고 잠 재우자
나 명예를 바라지도 않았고
재물을 탐욕하지도 않았다고
내 입으로 내 마음을 세상에 공표하고 싶다

 

내 자존심을 세우고자 한것이 이생의 자랑이 되고
자비를 베풀만큼 재물이 넉넉함을 바란것이
탐욕을 추구하는 육신의 정욕이 되었을지 모르나
내 목구멍의 감미로움을 위해 안목의 정욕을 위해
살지는 않았노라고 세상에대해 큰 소리치고 싶다

 

 

 

너 어두움의 세력 환난아
나를 몰아 벼랑으로 몰아도
빛되신 그리스도를 섬기는 나의 광명이
너를 멸할것이니 떠나가라

 

너 악의 세력 고통아
무엇으로도 나를 굴복시키지 못함은
선한목자되신 나의 구주가 나를 지키고 있으니 헛수고 하지 말라

 

너 거짓의 세력 탐욕과 교만아
나를 무엇으로 유혹하려
너의 권세로 나를 압박할지라도
나는 내 믿음으로 여호와의 영광을 자랑할지니 나를 건드리지 말라


저렁 저렁한 목소리와 달콤한 쾌락으로
나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부귀영화도 나는 바라지 아니했으니
화산불 같은 한 여름의 이글거리는 뜨거움도 나를 태우지 못할것이요

세상 모든것을 얼릴만한

한 겨울의 모질고 매서운 추위도 나를 얼어붙게 못할것이니
너 암흑아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라

 

 

종신토록 나를 괴롭히며
고통과 환난으로 못살게 환난의 채찍으로 때려
살이 갈라지고 찢어져 고통의 환난이 계속될지라도
너 사탄의 종이 되어 고개 숙이며 아부하지 않을것이니
모든 악하고 더럽고 추한것을 가지고 사라져라

 

신음의 끝이 없을지라도
너와 타협하지 않으며 애원치 않을것이니라
하나님의 진노가 너를 심판하리라!

 

내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시여
언제나 함께하는 환난의 고통의 아픔을 보고 계시지 마옵소서


세상 어두움의 세력 사탄은 나를 조롱하며
암흑의 깜깜한곳으로 나를 데려가려고 온갖 삶에 간섭하고 있나이다

 

연기를 펑펑쏟아 내 눈을 따갑게하고
맵고 쓴 맛으로 내 코를 막으려하고 내 숨통을 조이고 있나이다

 

절망의 어두운 그림자로 내 영혼을 파괴 시키고자
온갖 주위를 가시덤불로 가로 막고 암흑의 대문만 열어두고
그 길을 울긋 불긋 치장으로 유혹하며 거짓의 길을 걸어가게 합니다

 

차라리 죽었으면하고
내가 실망의 깊은 계곡으로 빠지지 못하도록 나를 지켜 주옵소서

 

명예의 교만에 입맞추는 죄를 범하지 못하게 지혜를 주옵시고
재물의 탐욕에 경의를 표하는 악에서 벗어나게 내 삶을 붙드사
온갖 십자가를 다 지고 신음할지라도
믿음의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보며 살든지 죽든지 주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게 도우소서

 

 

곧 백발의 인생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뽑낼수 있도록 내 한탄의 소리를 탓하지 마시고
주의 영광을 위해 무엇이든지 감당하고 이겨나갈수 있는
섬김과 베품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믿는자에게 능치못할 일이없다 하였으니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는 믿음의 삶을 증거할수있도록
이 타오르는 환난을 이기게 하시며
이 얼어붙는 고통을 견디게 하시며

엉커귀의 가시가 나를 찔러 온 몸을 짖이겨도 일어날수있는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탄을 좇아내고 마귀도 물리치고 어두움의 세력도 사라지게 하사

오직 기도소리만이 진동하여 거짓이 떠나가고
영광의 년수를 누리며 나 여기서 승리했노라
큰 소리치면서 자랑하면서 하나님의 백성됨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티끌보다 못한 이 죄인을 십자가 보혈로 구원하사 영생을 은혜로 주신
나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 하나이다  - 아멘

 


                                                                                           - yeabosio

 

 

 

욥의 고통은 이보다 더 했을것이기에
감히 이것을 고통이라 느끼지 말자

 

믿음이 약하기에  터져나오는 원망과 긴 한숨

어찌할수 없는 한 인간의 탄식이 되지말기를 바라면서도....

 


IMF로 인한 정책적 부도의 고통으로
가진것 모두 경매당하고 빼았기고
늙은 어머니와 사춘기 딸과 착한 아내와 누나와 함께
오갈데 없어 방황하든 2000년 6월의 초여름
채권자와 법원 집달리에게 좇겨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