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안 드 푸아티에
(diane de poitiers)
디안 드 푸아티에는
16세기 프랑스 절세 미인으로
달의 여신 다이아나 로 비유되기도 했다
디안 드 푸아티에는
앙리 2세의 아버지 프랑수아 1세의 정부였다가
앙리 2세가 카트린 드 메디시스와의 결혼 때
아들을 남자로 만들어 달라는 왕의 부탁을 받고
결혼 선물로 앙리에게 넘겨져
20세나 연하인 왕 앙리 2세의
정기를 몽땅 빼 버렸다는 색녀였다
프랑수아 1세
늙을 줄 모르는 그 미모는
마법의 화춘약이라도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사람들이 쑤군거릴 정도였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아침마다
슈농소 성의 찬 샘물로 하는 세수가 비결이고
미녀의 이상이라 하여 프랑스 안에
다음과 같은 기준을 남겼다
하얀것 세개 ...... 피부, 치아, 손
검은것 세개 ...... 눈, 눈썹, 눈꺼풀
장미빛 세개 ...... 입술, 볼, 손톱
가는것 세개 ...... 입술, 허리, 발목
작은것 세개 ...... 유두, 코, 머리
풍만한것 세개 ...... 팔, 허벅지, 엉덩이
부드러운것 세개 ...... 몸통, 머리카락, 손
앙리2세의 왕비였는 카트린 드 메디치
앙리의 아내
카트린 드 메디시스가 시집오자
(이탈리아 국부 코시모 데 메디치의 마지막 적자손)
디안은 사람들 앞에서는 궁정예절에 익숙치 않은
어린 황태자비의 가정교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고
황태자비가 아플 때 간호하고 대신 행사를 지도했으며
분만 중에도 카트린 곁을 떠나지 않았다
디안 드 푸아티에
그러나 뒤에서는 늘 황태자비를 밀어내고
보이지 않게 공개적인 모욕을 주었으며
카트린 대신 상석을 차지하고
자신 파벌인 기즈 가를 등용해 국사를 농락했다
결혼 9년 동안 아이가 없자
열린 비밀 가족 회의에서 카트린 드 메디시스를
이혼시켜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앙리가 왕위에 오르자 카트린을 제치고 참석해
왕비의 특권인 즉위식 때의 특별세도
하사받은 사람도 디안으로
궁정 사람들과 장사꾼의 딸 이탈리아 여자 카트린을
모욕하고 경멸하는 일을 즐겼다
오를레앙 공 앙리 2세
거기다 국왕 부재시
왕비의 섭정권이 카트린에게 주어지는 것까지 막았고
카트린에게 그 모욕을 직접 낭독하게 했지만
왕비는 극단적인 자제력으로 미소를 지으며 참아냈다고 한다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 여왕 마고
디안의 괴롭힘은 끝이 없어서
출신과 가문으로 멸시하고 조롱하는 것으로 모자라
카트린이 프랑수아, 샤를르, 엘리자베스, 클로드, 앙리,
마그리트(마고) 프랑수아 에르큘 등을 차례로 낳자
아이들의 유모장이 되겠다고 우기고
산후 조리를 맡는 등으로
궁정과 황에게 왕비에게 베푼 선하고 훌륭한 행동으로
칭찬과 돈을 받아 챙겼던 것이다
프랑수아 1세
그리고 장남 프랑수아 2세의 아내인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 스튜어트(기즈 가의 조카)에게
당신의 시어머니는 이탈리아 인 그것도 장사꾼의 딸입니다
비교가 되지 않지요 경멸받아 마땅합니다라고
시어머니 카트린을 경멸하도록 가르쳤다
말년의 디안
그러나 카트린은 메리를 아껴
우리의 작은 스코틀랜드 여왕이 미소만 지어도
프랑스 인의 마음은 설렙니다고 칭찬하고
프랑수아 2세가 죽고 메리가 스코틀랜드로 돌아갈 때
종조부인 교황 클레멘트 7세가 준 7개의 희귀한 진주를 선물한다
아름다운 아네 영지와 슈농소 성
디안은 카트린이 아들 샤를을 낳은 지 사흘만에
왕실의 예를 어기고 왕을 데리고 아네로 가버리고
자신은 앙리 2세와 화려한 아네와 슈농소 성에서
마법처럼 지내는 동안
카트린을 12년 동안 궁중 한 구석 한적한 곳에 있게 하여
왕비 카트린은 부친을 닮아
무능한 아들들과 딸들 며느리 교육에 힘썼다
장남 프랑수아 2세
(스코틀랜드의 메리 스튜어트의 첫 남편)
세 딸은 모두 어머니를 경애했으나
막내 아들 프랑수아 에르큘은 골치를 썩이고
마르그리트는 말썽쟁이로 카트린에게 자주 맞았다고 한다
카트린 드 메치의 젊은시절
카트린은 아들 중에서는 3남 앙리를
딸 중에서는 둘째 클로드를 편애했다
앙리는 형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자기주장과 욕망에 충실한 삶을 살았다
앙리 2세와 카트린의 아들로
프랑스 발루아 가문의 마지막 왕 앙리3세
베네치아 대사 콘타리니는 제위 초 왕비는
왕이 여공작을 사랑하는 것을 참지 못했으나
이제는 왕을 위해 절박히 기도하는 심정으로
질투심을 버리고 참으며 지내십니다 라고 적을 정도였다
그 유명한 노스트라다무스는 이렇게 예언했다
젊은 사자가 늙을 사자를 쓰러뜨리리라
불꽃튀는 경연장에서 젊은 사자의 창이
늙은 사자의 황금 투구 속의 눈을 찌르고
두 상처는 하나가 되어 늙은 사자를 쓰러뜨리리라
차남 샤를 9세
그가 예언한 대로 스페인과의 평화 회담으로
16세의 딸 엘리자베스 공주와
36세의 펠리페 2세의 결혼 축하 창 시합에 참가한
앙리 2세가 몽고메리 백작의 창에 눈을 찔려
뇌손상까지 겹쳐 죽자 보복심리를 드러내지 않는다
앙리 3세
메디치 가의 덕성을 지닌 왕비 카트린은
왕의 죽음을 슬퍼하고
디안을 다시 보지 않게 된 것을 기뻐했지만
앙리의 죽음으로 권력상실하게 된다
앙리 3세의 왕비 로렌의 루이즈
그 딸들의 궁정 출입 금지와
왕이 디안에게 준 슈농소 성과 쇼몽 성의 교환
왕이 실수로 선물해 버린
왕관에 달린 보석을 돌려달라는 요구 외에는
디안을 벌하지 않았다고 한다
The Maiden's Prayer
- Tekla Badarczew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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