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 않은 사랑
- 안숙현
그대의 사랑에
조금이라도 죄를 짓는 일 만들고 싶지 않아
정갈한 마음으로 다가가고자
마음을 비우려 했습니다.
그대의 사랑 앞에
떨리는 마음으로 죄 씻음 하고자 섰지만
자꾸만 떠오르는 나쁜 생각들
자꾸만 부끄러워지는 나
투명하도록 맑은 그대 앞에
씻어도 씻기지 않을 죄 많은
내가 서 있어도 되는지요
희고 고운 사랑으로
나누어 주시고 보듬어 주시는 그대
나의 죄 씻어 주시어
그대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사랑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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