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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2013년 9월25일 Facebook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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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새벽에 내 서재에서 기도하던 안식구가 작은 쥐가 방구석 쌓아놓은 책 속으로 들어 가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몸이 약해져 헛것을 본것인가 하고 의심을 했다. 며칠전 여행에서 돌아온 후 다음날 안사람은 새벽에 또 쥐를 보았다고 했다. 이사람 좀 이상해진 것 아닌가 의심하면서 곧 같이 지팡이 집고 다시 먼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 마음속으로 걱정이 되면서도 쥐잡이 끈적이를 사와서 책장앞 통로에 여기 저기 놓아 두었다. 며칠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는데 어제 새벽에는 바닥을 가로질러 책장속으로 쥐가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며 끈적이를 그 앞으로 옮겨 놓기에 며칠후면 집안일로 여행길에 같이 오르지 않으면 안되는데 영 마음이... 그런데 오늘아침 4시 불을 켜니 작은 놈 하나가 붙어 있는것 아닌가? 잡은 쥐 보다 아내가 보았던 것이 헛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나의 머리를 확 맑게 해준다. 지난 2월 김동호 목사께서 "독을 깨는 한이 있어도 쥐는 잡아야 한다"고 올린 글이 생각나며, 역시 쥐는 잡아야 근심이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집에 쥐가 들어와 있는 것을 잡지 못하면 여러가지 걱정근심이 남는다는 진리도 알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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