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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구월의 아침에 - yeabosio

 

구월의 아침에

 

 

구월의 아침에 고운 이슬이 풀섭에 맺혀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 준다

 

 

점점 높아져 가는 하늘과 구름을 보며
한해의 결실을 위해 바빠만가는 인생들에게
고추 잠자리의 날개짓은 곡식이 무르익음을 알려 주고
코스모스의 한들거림은 가을 축제의 마당으로 가라하고
귀뚜라미 울음은 외로운 마음에 사랑을 강요 하는것 같다

 

 

구월 한달 서툰 몸짓으로 온몸에 마지막 땀흘림을 가진다음
만물의 박수갈채를 받는 풍년으로 보답을 받으며
입가의 넘쳐나는 미소로
발걸음은 여유로운 가을 낭만을 즐기게 되것이다

 

 

가을은 그렇게 아름다운것 같지만
오늘의 멋진 연기뒤에 쓸쓸함도 숨기고 있어
소슬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지와 노을의 낭만이
마음도 비워져 가는 아픔을 모른체 하며
가을이 떠나가고 있음을 알려줄 것이다

 


                            - yeabos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