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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잔인한달 4월이 간다 - yeabosio

 

 

잔인한달 4월이 간다


 

봄의 화려함이 뽐내기 전에
비 바람 한번 몰아치면 져버리듯
희망의 꽃들이 피지도 못하고
어른들의 교만과 무지로
어이 없이 그렇게 숨져 가면서
엄마를 그리며 울부짖었든
많은 절규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얀 마음 푸른 꿈 모두 바다속에서
공부해라 밥 먹었냐 잔소리 그만해 하며
티격 태격하는 행복을 뒤로한체
얼리엇이 말한것 처럼
그 겨울이 오히려 따뜻했음을 느끼며
억울하게 희생되어버린 많은 영혼들의 절규

 

 

빈집의 쓸쓸함과 두려움을 몸서리 치게 느끼며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콧물을 감추지 못하고
슬픔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야 하기에
잔인한 4월의 아픔은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것이다

 

 

나약한 인간을 세월호의 화물처럼
한순간에 무너뜨려 놓고
아무일 없다는듯 모른체 하고
4월의 화려함과 희망만 남겨두고
잔인한 4월은 그렇게 지나간다

 


                      - yeabosio

 

1912년 4월 15일 침몰한 타이타닉호


1912년 4월 16일 타이타닉호가 침몰하였고
1945년 4월16일 고야호의 침몰

(2차 대전시 독일의 피난민과 부상자를 실은 배로
 쏘련군 의뢰에 맞아 기관실이 폭발하여 182명이 구조 당하고
 나머지 6000여명의 남녀와 아이들은
 고야호와 함께 물 속으로 영원히 가라앉은 사건)
1994년 4월16일 삼풍백화점 붕괴
2007년 4월16일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
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침몰 하였다



진혼곡

 

 

 

부디

(세월호 진혼곡)

          -윤일상